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감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자 댓글 0건 조회 10,368회 작성일 11-12-28 14:00

본문

답글은 아니고..

글이 참 마음에 남아서 답글 남깁니다.


사랑이라는 혼돈스러운 감정 속에서 날카롭게 자신의 모습을 보신 토토님.

님과 마찬가지로,

저 나름으로는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것이 실제로는 서로의 집착와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키기 위한 암묵적인 계약이었음을,

님의 글을 보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나에게 심하게 의존하는 사람과의 사랑,

내가 지독히도 집착했던 사랑,

이도 저도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사랑...

어떤 것은 사랑이라 이름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서로에게 고통을 주었던 경험들.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슬프고 아픈 사실이겠지만,

그 과정을 거치며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만 지금-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뿐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고백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성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그것은 두려움으로도 읽힐 수 있겠으나 내가 미처 만나지 못한 나와의 만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많은 배움과 감사함이 깃들기를 기도해봅니다.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2건 29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02 생크림 10235 12-01-26
1401 김기태 9719 12-02-05
1400 백수 10381 12-01-22
1399 얼쑤 11249 12-01-22
1398 라이어 9202 12-01-21
1397 하나 13100 12-01-17
1396 휴.. 9688 12-01-16
1395 탱고2 11136 12-01-13
1394 김연경 10973 12-01-10
1393 두려움 10382 12-01-09
1392 하나 10441 12-01-09
1391 무름표 9697 12-01-08
1390 하나 10347 12-01-06
1389 궁금이 9214 12-01-02
1388 수오 10087 12-01-02
열람중 사자 10369 11-12-28
1386 피아니 9031 11-12-22
1385 순임이 9817 11-12-13
1384 바다海 9218 11-12-13
1383 익명 10290 11-12-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