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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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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babo (58.♡.32.49) 댓글 0건 조회 8,243회 작성일 08-01-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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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있고 이 <내>가 깨달은 것이 있으면

설령 그것이 깨달음이라 하더라도

<나>와 <그것>이 있게 되어, 엄연히 주객이 남는다.


이는 여전히 이분법이라는 고통의 생멸법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고도 열린 입으로 쉽게 <나>가 깨달았다 한다.

설령 <나>에게 覺이 있다 해도 그것이 어찌 시작과 끝이 없는 것이겠는가?

경지건 깨달음이건 무엇이건 그것이 시종이 있다면

그것은 곧 생멸하는 허망한 법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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