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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도 배척함도 없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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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110.♡.85.182) 댓글 0건 조회 13,788회 작성일 09-1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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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는 거울이 어느 것은 받아들이고 어느 것은 배척하고
하면서 비추지 않는다. 인연이 닿는대로 그냥 비출 뿐이지
너는 좋다 해서 비추고 너는 싫다 해서 안 비추고 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와 닿으면 무엇이 되었든 마냥 비추기만 한다.
산이 와 닿으면 산을 비추고 바다가 와 닿으면 바다를 비추고
자동차가 와 닿으면 자동차를 비추고 쓰레기가 와 닿으면
쓰레기를 비춘다.이것에 좋고 나쁨이 있겠는가.
좋고 나쁨을 따르고 선과 악을 따르고.너와 나를 나누고
이러한 것은 거울을 등지고 거울에 나타난 영상을 보고
분별을 해서 그러한 것이다.
분별 속에 받아들임과 배척함이 있는 것이지 분별을 떠난
자리에서는 받아드림도 배척함도 없다.
이 없다.라는 것조차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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