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고향에 돌아와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자의산책 (124.♡.17.2) 댓글 1건 조회 5,724회 작성일 09-12-10 08:16

본문

4680981_461x322.jpg
고향 - 정지용 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ku_ku.jpg

고향/정지용 시/채동선 곡/소프라노 박계

댓글목록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38) 작성일

寄家書               
                              - 이 안눌-

집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 말하려해도
흰 머리의 어버이 근심하실까 저어하여
그늘진 산, 쌓인 눈이 깊이가 천장인데
금년 겨울은 봄처럼 따듯하다 말하네

먼 변방 산은 길고 길은 험하니
서울에 닿을 제면 한 해도 늦었겠지.
봄날 올린 편지에 가을 날자 적은 뜻은
근래 부친 편지로 여기시라 함일세.

Total 6,292건 22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17 아리랑 5937 07-02-22
716 5986 07-02-21
715 6046 07-02-23
714 gamnara 6109 07-02-19
713 그냥 5940 07-02-16
712 대정 9315 07-02-16
711 황국덕 8120 07-02-16
710 황국덕 12350 07-02-15
709 황국덕 8533 07-02-14
708 황국덕 5493 07-02-14
707 은솔 11300 07-02-14
706 황국덕 8864 07-02-13
705 길손 6775 07-02-13
704 길손 6908 07-02-13
703 걷는님 13841 07-02-12
702 황국덕 9031 07-02-12
701 황국덕 6546 07-02-12
700 나 여 6539 07-02-11
699 영선 6302 07-02-10
698 길손 6467 07-02-10
697 최영훈 7085 07-02-10
696 서울도우미 7756 07-02-09
695 세월교 6389 07-02-09
694 여기에 6270 07-02-09
693 별하나 11995 07-02-0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768
어제
6,835
최대
18,354
전체
7,368,08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