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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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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1 (59.♡.69.208) 댓글 0건 조회 8,975회 작성일 18-05-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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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휴일 오전...


집안이 절간 같다.


배는 고픈데


아침부터 컴터 앞에 앉아 노닥거리다

책장을 뒤적거리다


박노해 시인의 시를 만난다



그의 시 속에서


'나를 넘어선 인물이 도처에 숨어 있'어

그 빛들의 연결을


나는 느낀다...



**박노해는 사진도 좋지만 역시 이름뒤에 시인이 붙어야 한다.




<명심할 것>




이 땅에 사람이 없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 것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좁은 안목을 탓할 것


인생도처 유상수 人生到處 有上手를 기억할 것

나를 넘어선 인물이 도처에 숨어 있음을 상기할 것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루어짐을 굳게 믿을 것

'사랑의 빛'으로만 이어지는 그 인연의 때를 믿을 것


그리하여 가장 훌륭한 계획자는 하늘임을 잊지 말 것

부끄러운 것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일임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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