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다시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봉식이할매 (14.♡.227.32) 댓글 0건 조회 1,796회 작성일 24-05-31 14:24

본문

나는 내 인생에서 글쓰기를 가위로 정확히 도려냈었다. 그리고 근처도 얼신 거리지 않았다. 시간은 그렇게 5년이 훌쩍 지났고, 끊었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에 메모장을 띠운다.

 5년 만의 만남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떠나는 두려움이 가득한 낯설음이다. 한참을 멍하니 메모장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메모장 커서는 한쪽 구석에 우두커니 쭈구려 앉아 있다. 마치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 정확히 같은 속도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깜빡이는 횟수만큼 내 마음속엔 온갖 생각들이 산을 쌓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생각의 무게는 잴 수 없는 만큼 무거워졌고 그 무게만큼 첫 문장의 두려움도 켜졌다. 시작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마음 한 켠에서 생각 하나를 슬쩍 던진다. "무슨 내용이건 어때 다시 쓴다는 게 중요하지" 그래 일단 자판을 두드려보자. 넌 그냥 마음이 불려주는 데로 받아쓰기만 하면 돼. 누가 내 글을 비판하건 칭찬을 하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시 글을 쓰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 그럼 내일도 파이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304건 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79 봉식이할매 1709 24-06-14
6178 관리자 1442 24-06-14
6177 최고관리자 1502 24-06-12
6176 봉식이할매 1452 24-06-11
6175 봉식이할매 1576 24-06-08
6174 관리자 1388 24-06-07
6173 관리자 1576 24-06-07
6172 봉식이할매 1683 24-06-06
6171 봉식이할매 1572 24-06-05
6170 봉식이할매 1620 24-06-04
6169 관리자 1403 24-06-04
6168 봉식이할매 1478 24-06-02
6167 관리자 1360 24-06-01
열람중 봉식이할매 1797 24-05-31
6165 관리자 1566 24-05-27
6164 관리자 1682 24-05-27
6163 관리자 1616 24-05-19
6162 관리자 1464 24-05-17
6161 관리자 1720 24-05-13
6160 관리자 1810 24-05-13
6159 관리자 1952 24-05-03
6158 관리자 2677 24-04-30
6157 관리자 2193 24-04-28
6156 관리자 1902 24-04-28
6155 관리자 2003 24-04-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2,180
어제
4,445
최대
18,354
전체
7,588,172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